오늘은 종강 기념으로 학교에서 같은 실기실을 쓰는 사람들이랑 중식집을 가기로 했다.
원래 같으면 컵밥이나 편의점 음식 먹으려고 했는데
동기들이 멘보샤를 먹어보자고 얘기해서
멘보샤가 뭐지? 하며 먹어보겠다고 같이 가겠다고 해버렸다.
항상이겠지만.. 돈이 없어서 알바로 하루살이처럼 살다보니
조그마한 지출에도 예민해지는 편이 었지만
매번 같이 밥먹자는 것을 거절하는 것도 미안하기도 했고, 나름 종강이니까!
따라가버렸다 ㅎㅎ
그렇게 동기들을 따라 방문하게 된 음식점은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중화가정 이라는 곳이었는데, 괴물 짜장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서니 괴물 짜장면 먹방을 도전하러 온 유튜버들의 사진들도 많이 붙어 있었다.
아무튼 우리는 5명이 왔기에 괴물 짜장을 하나 시키고, 꿔바로우 그리고 멘보샤를 주문하였다.
- 괴물쟁반짜장 (17,000₩)
- 꿔바로우 (18,000₩)
- 멘보샤 (6ps 14,000₩)
사진으로 다시 봐도 정말 컸다..! 이렇게 클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ㅋㅋ
비비기도 엄청 힘들어서 세명에서 같이 비볐다.
여자 다섯이서 먹었는데도 양이 엄청났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분은 혼자서 괴물짜장을 도전한다고
의기양양하게 시켜서 드시는 걸 봤는데
결국엔 그분도 다 못먹고 포기해버렸다. ㅋㅋ 함부로 도전할 양은 아닌 것 같다.
우리도 반 정도만 먹고 남겨버릴 정도였으니..
이걸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체 배가 얼마나 큰걸까..!!!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장면을 조금 먹고 나니 밀가루에 기름진 음식이라 그런지
몇 입 안 먹은 것 같은데 토 나올 것 같았다...😱😱😱
사이드로 시킨 꿔바로우와 멘보샤도 그렇게 양이 많은 건 아니였는데
역시 밀가루 파워 인가..!
꿔바로우도 아마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대충.. 맛있었던 (?) 기억이 난다.
이렇게 적는 걸 보니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나 보다 ㅋㅋㅋ
흔히들 아는 맛인 찹쌀탕수육과 비슷하다.
잠깐 TMI 꿔바로우랑 탕수육의 차이는 조리과정에 있는데요
고기를 어떻게 썰어 튀김옷을 입히느냐와 마지막 소스를 첨가할 때 차이가 있어요
탕수육은 부먹/찍먹파로 나뉠 수 있지만 꿔바로우는 조리자체가
소스를 만든 후 거기에 다시 한 번 더 볶아 나오기 때문에 찍먹이 불가능하답니다
물론 문의를 하면 아마 소스를 따로 줄 수도 있겠죠..? 한국식으로 바뀌었을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고 이것때문에 중화식당에 오게 된 멘보샤!
(사실 생각보다 비주얼엔 실망했다..ㅎ 뭔가 더 대단한 건 줄 알았기에)
중국말로 빵+새우라는 건데 같이 간 중국인 친구가 중국에서 파는
멘보샤랑은 다르다고 했다.
구글링해도 사진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중국에서는 저런 샌드위치 형식이 아니고
따로 따로 나온다고 한다....!!
따로 나오지만 얹어먹으면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가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서 설명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중국에 가면 한 번 먹어 보고 싶다 ㅎㅅㅎ
역시 서울에 와서 느낀 것은 맛집이라는 것들이 기대한 것 만큼 맛있는 맛은 아니라는 것이다.
같이 간 동기가 새우버거 맛이라고 딱 표현해 줬는데 새우버거만큼 정확하게 표현 할 단어가 없다고 느꼈다. ㅋㅋ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맛...!
생각한 것만큼 짜릿한 맛들은 아니었지만
거대한 괴물 짜장과 각종 튀김들 덕분에 배터질듯한 하루였다.
이렇게 종강기념으로 홍대에서 처음 가보게 된 식당이 하나씩 추가 되어간다.
서울 올라와서 적응하느라 조금 갈팡질팡 하긴 했지만 어느덧 반년이 흘렀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조금만 천천히 흘러가주길~_~
참고로 홍대 중화가정의 영업시간은
평일 11:30 - 22:00
주말 11:30 - 22:30
break time 15:30 -16:30
참고해서 방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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